시류에 영합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원인이 어쩌구 하는 뻘소리들은 즐입니다.
침몰원인은 앞으로 밝혀질 것이라 믿고...
여기서는 포우햏 class의 스펙이나 몇가지 주저리만 늘어놓을 겁니다.
WARNING!!
뻘플은 삭제합니다.
뻘플은 삭제합니다.
0. Prologue
70년대, 박통이 H그룹의 왕회장을 불러서 했다는 유명한 한마디.
"구축함을 만들어주시구랴."
"콜~.....그런데 구축함이 얼만한 배야?"
여기서 시작된 배가 바로 ROKN의 실질적인 주력함인 포항급 초계함이다.
1. 계획 그리고 건조
실제로는 위에서 말한 [구축함]의 결과물인, 세상에서 가장 빠른 함포 프리깃 [울산]급이 돈문제로 대량 건조가 힘들게 되자, 당시 천조국 해군에서 나오던 개념인 HI-LOW 믹스를 적용, [울산]의 반토막짜리 배를 잔뜩 찍어서 북괴의 조낸 빠른 간첩선과 고속정들을 파리처럼 때려잡기 위해 설계한 것이 바로 베타판 [동해]급과 양산형 [포항]급 되시겠다.
먼저 당시 국내 4대 조선소였던 횬다이(현대중공), 대우(DSME), 대한조선공사(KOREA S.E.C), 코리아 타코마가 하나씩 건조한 [이스트 시]급으로 1000톤급 고속 함포 콜벳의 개념을 잡아놓고, 10년도 안되는 -84년부터 93년- 기간동안 24척을 말그대로 찍어내, 조선강국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준 물건이 포우햏 클래스다.
2. 스펙
구라발 쎄큐리티에 따르면,
전장 88.3메다
폭 10메다
흘수 2.9메다짜리로,
우월한 덕국제 MTU 12V896 TB82 디젤엔진 2개와,(92-93년판 제인의 전함에는 불량국제 필스틱 디젤이라고 돼있다.--?)
747용 엔진의 양대산맥이라는 CF6와 같은 코어를 사용하는 LM2500 개스터빈 단발을
CODOG(COmbined Diesel Or Gasturbine)으로 조합, 최대시속 32노트를 뽑는다고 공표돼있다.
하지만 설정된 표적들이 4,50노트씩 밟아대는 반잠수정이나 고속정들인 관계로 32노트는 말그대로 [공식]최속이라는 견해도 있다.
3. 연식(?)별 차이점
동시기에 Hi급으로 건조된 [얼샌]급 호위함들과 같이 중간에 모델체인지가 있었는데, [얼샌]과는 달리 선체크기 제한으로 인해, 아예 상정임무가 변하는 모델체인지다.
초도함인 포항을 비롯한 4척은 A포지션에 오토멜라라 3인치 컴팩트건, B포지션과 선미 Y포지션에 에머슨 30밀리 쌍열기관포, 연돌뒤의 X포지션에

2007년 촬영된 대수상전타입 PCC-758 경주(엑조세 바로앞의 마크32 어뢰발사관 주의)
761번인 ROKS 김천부터 후기형, 또는 대잠전투형이라 분류되는데, 대부분의 포항급은 대잠형 설계를 따르고 있다. 단 순전히 후기형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 758과 759함이 86년 건조로 돼있는데 비해, 761과 762번이 85년 건조로, 처음부터 포항급의 설계는 두가지로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
속칭 [후기형]의 무장을 보면, 먼저 엑조세가 없어지고, B & X포지션에 40밀리 쌍열 브레다 기관포 및 Y포지션의 30밀리포가 3인치 컴팩트건으로 바뀐 것이 주요하다.
엑조세는 나쁘지는 않지만, 역시 사거리나 탄두신관의 신뢰성이 문제가 되면서, 대량도입되기 시작한 미제 [작살]에 밀려난 것으로 보이지만, 90년대까지도 포항 후기형의 갑판에는 SSM이 없었다.
대신 함포무장이 무시무시할 정도로 확충됐는데,
이외 DB에 따라서는 MK32 324밀리 3연장 경어뢰발사기를 추가한 것이 나오기도 하는데, 위사진을 보면 알다시피, 초기형에도 마크32 어뢰발사기는 달려있다.(89년도 사진에도 장착돼 있는 것이 확인된다.)

여기에 2000년대 들어오면서 40년대 태평양을 주름잡으며 가미카제특공기들을 파리처럼 때려잡던 기어링급 DD들이 퇴역하면서, 하푼 플랫폼들이 모자라서였는지는 모르지만, 포항급에도 [작살] SSM의 캐니스터들이 탑재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배에 따라서는 국산품인 [물별]을 올린 녀석도 보인다.

대잠형 포항의 기본적인 뒤태

2007년 촬영된 ROKS 원주

SSM-700K의 시험사격중인 포항 후기형.
마지막 건조분인 ROKS 신성(783), ROKS 공주(785)는 강화된 대공전 능력을 위해 개량된 전자장비들이 올라가 있다고 하는데, 외형상으로는 분간되지 않는다. 단, 이 두척은 바로 전 인도분과 3년의 공백이 있기 때문에 분명히 장비의 개량이 있을 것이라고는 추정된다.
센서와 사격통제관련 장비도 중간에 바뀌는데, 대수상전 및 대잠형 초기 인도분에는 미제 SPS64 대수상레이더, 시그날 WM28 사통레이더, 시그날 LIOD(경량광학지시기), 시그날 스와코 ZK 전투시스템.
대잠형 후기인도분은 샘승/마르코니 ST1810 대수상레이더, 샘승/마르코니 ST1802 사통레이더, 샘승/라다멕 2400 광학조준기, 샘승/페란티 WSA423 전투시스템 및 시그날 PHS32 소나가 탑재된다고 한다.
외형상으로는 마스트 꼭대기의 사통레이더가 허리띠두른 계란이 WM28, 탁구공이 ST1802로, 이는 동시기 [얼샌]급의 사통, 전투시스템과 같다.
대신, 선체 사이즈 문제로 대공탐색레이더는 탑재하고 있지 않다.
4. 뺑이친 야그들
부카니스탄의 해상침투 및 도발능력을 상대적으로 위축되다 못해 없어지다시피하게 만든 일등공신이 바로 포우햏과 참수리고속정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적지 않은 머릿수(베타판인 동해까지 합치면 28....ㄷㄷㄷ), 기민한 풋워크(동급 전함중 마력수가 좀 높다), 악랄한 펀치력(함포에 특화된...)으로 80년대 중반 이후 ROKN의 PCC들과 맞붙은 부카니스탄
그 희생자를 보면 수많은 간첩선(4,50노트정도는 가볍게 밟아주는?!), 2함대를 상대로 개겼던 고속정 전대등...
특히 99년등의 사례에서 마지막 한방이 모자란 참수리 고속정의 큰형님으로, 수많은 부카니스탄 해군장병들을 황해의 원혼으로 만들어준 기록이 남았다.
하지만, 미제 기어링 DD들의 복무말년과, KD급 구축함들의 전입 OJT 시기에 꺾인 기수를 잡은 관계로 온갖 곳에 불려다니며 큰일, 잡일 가리지 않고 ㅈ뺑이를 친 결과 선체상태들이 메롱인 배들이 적지 않다는 안습한 얘기도 들려온다. 가까이는 해역함대와 해작사 성분전단의 주력함으로... 멀리는 하와이로 림팩 출장까지....
그래서인지 보통 함정의 수명주기로 잡는 30년을 마구 넘겨서 40년이 넘게 쓰기로 악명높은 ROKN조차 무려 25,6년만에 퇴역을 시킬 정도로 혹사당했다.
5. 제대(?)
사골국물이 우려나올 정도로 막판까지 뺑이치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ROKN마저도 선체상태에 따라서는 의가사제대(?)를 시킬 정도로 굴려먹어서 그런지 대다수는 30년 복무기한을 전후해서 정상적으로(--;) 제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었는데, 문제는 후임이 FFX라는것....

덧글
충무공 이순신급은 눈이 근시, 세종대왕급은 과체중. FFX는 뭐가 되려나...
그나저나 에머슨 30mm가 그렇게 평이 안 좋았군요. ㅎㅎ
국내에서는 하푼 사거리가 나올만한 안전구역을 만들기 어려우니....
그리고 기어링급 하푼 떼다가 붙인게 맞습니다. 그래서 PCC 후기형 중에서도 후방에 있는 작전사, 3함대 배에는 하푼이 없고 2함대 배부터 하푼을 달았지요. 나중에 해성이 나오면서 1함대 배들도 달았고....
물별 아니죠. 바다별 맞습니다 네.(...불가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