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하늘 -Rescue Wing- AVTR반

극리얼항공구조밀리터리 애니....
작화나 CG의 조합, 스토리의 개연성, 고증등은 극리얼.
뱅기가 나오니까 항공. 부대가 구조대니까 구조물.
자위대가 쥔공이니 밀리터리.(얘들도 군대냐?)

스토리라든지 여러가지 면에서 한쿨 이상 질질끌기 어려운 내용이므로 한쿨로 끝난게 가장 무난하다고 봅니다.
실존하는 부대와 지명등, 고증면에선 합격점 이상을 주고도 남습니다.
근데....스토리 라인이....이건 국내 K모 어용방송사의 리얼드라마 [인간X장]의 애니판과도 일맥상통하더군요.

전투기 지망이었으나, TO에서 밀려 회전익으로 밀려온 어중간 어리버리 3등공위.
이제 사회생활 시작한 역시 의욕만 가득한 3위 여친.
이글 드라이버였다가 추락사고후 회전익으로 밀려온 고참 포스 200%의 로리 아빠 3등 공좌....
그외에도 절대 빠지지 않는 여유만만 대대장부터, 개념미탑재 정비소대들 및 그 소대장.

어찌보면 전형적인 열혈구조대 애니일 수도 있겠지만, [구조 날개]의 특이점은 그것만이 아니었더란 말이죠.
여러 구조대물, 인간이길 포기한 소방대원의 매뉴얼 파괴기....[출동 119구조대]라든지, 구조물이었다가 액션물이 되버린 [레스톨 특수 구조대]등을 보면, 언제나 쥔공들은 사고와 함께 먹고 자는 생활은 물론이며, 아예 이들이 사고를 몰고 다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고가 펑펑 터지며, 그런데도 희한하게 초동조치의 신속함이라든지, 초기 사상자들이 비현실적으로 적다는게 특징입니다. 거기다가 언제나 꼭 한두명씩 남아있는 요구조자는 애송이 쥔공이 아니면 구조가 안되는게 불문율이죠.

그.런.데 [구조 날개]는 그 구조대물의 불문율을 그대로 박살내버리는 애니였습니다.
쥔공들이 사고를 몰고 다니는 것도 아니며, 초동조치는 언제나 개판이며, 쥔공들이 출동할때까지 그놈의 행정처리라든지, 업무 인수인계라든지는 전형적인 관료주의의 폐해를 여과없이 노출시키며, 그 사상유례없는 초기 사상률이라든지, 심지어 구조했는데도 나중에 죽어버리는 요구조자등등....[119구조대]따위에 익숙한 눈으로 보자면, 당장 입에서 육두문자가 튀어나올 정도로 답답합니다.
여기에 위기에 순간순간마다 번득이는 육감을 발휘해서 세상 모두를 구원해야할 애송이 쥔공마저, 마지막까지 바보 3위의 모습을 버리지 못하는 데서는 돌아버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게 현실이며, 리얼이라는 거였다는데 [구조 날개]는 의의를 두고 있다고 봅니다.
원래 조종사라는 종자는 비행시간=레벨의 정비례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당연 1000시간을 넘어갈 것이 분명한 혼고 3좌가 스킬이 훨씬 높을 것은 당연하며, 별로 특출나지 못한 성적을 가진 우치다 3위 따위는 언제나 혼고 3좌에게 갈굼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혼고 3좌조차 초속 40m를 넘나드는 강풍에서는 호버링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것도 기체의 성능문제인 거죠. 근성으로 버티라고요? 세상이 전부 근성으로 되는 거라면 2차대전은 일본이 승전했을 겁니다.
그래도 그런 애송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게 또하나의 낙이라면 낙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뭐, 막판에는 부상당한 혼고 3좌 대신 조종을 넘겨받기도 하니까요.

자위대의 돈GR도 볼만했죠. 무시무시한 옵션의 UH60J부터, 광대역 수색기로 U125를 아예 따로 운영하는 미쳐버리는 편제. 특히 60을 보고, (주)공군의 HH60을 떠올릴 때면 안구에 습기가.....FLIR(전방감시 적외선장비)도 없고, TFR(지형추적레이더)도 없고, 약간의 항법장비 추가만으로 구조용으로 돌리는....광대역 수색기 따위는 생각도 못하는....대신 (주)공군은 구조들어갈 종심도 짧고, 어설프게 광대역 수색기를 띄울 여건이 아니라는데서((주)공군은 그냥 구조가 아니라 CSAR=전투탐색구조 개념이니까요.) 넘어가주죠.

[구조 날개]야말로 제대로 성인용 애니라고 봐도 될 겁니다. 최근의 범람하는 10대 쥔공들 따위 다 갖다 버리고 20대 중후반의 [애송이]들 및 30대를 훌렁 넘겨 슈퍼 로리 딸내미가 포진한 신경질적인 꼽창 중년(솔직히 댄디한 나이스 미들은 아니죠? 혼고 3좌--;)으로 채워넣고, 기본이 야밤에 회식(음주필수)과 노래방으로 끝장을 보는 전형적인 사무실 문화. 뭐, 한번 할려면 사람돌아버리게 만드는 X같은 관료주의.....여기까지야 여러군데서 나왔으니까 그렇다 치고([나쁜 레이버]라든지--;).
압권은.....약간 센치해진 다음, 거두절미하고 기냥 다음날 아침까지 한침대를 써버린 두 XX였죠.
눈을 마주치면서, 얼굴을 붉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속옷을 걸쳐입던 여친의 압뷁....--;;;

젠장, 이것이 커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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